시작을 위한 첫걸음, 두려움을 없애는 마법

“리-디-큘러스!”
두려움의 대상을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변화 시키는 마법으로 주로 보가트를 상대할 때 사용하게 된다.
보가트는 상대방의 가장 큰 두려움으로 변화하는 해리포터의 마법 생물이다.
이 마법은 주문을 외우는 것만으로 실현되지 않는다. 눈 앞에 보이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집중해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건 상상만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레지만, 막상 시도하려 하면 두려움이 뒤따른다.
“해낼 수 있을까?” , “실패하면 어쩌지?” , “괜히 시간과 돈을 날리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은 시도하기를 망설이게 만들고 결국 결심했던 일은 다시 멀어져 간다. 이 두려움을 이기는 것은 마법을 쓰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 왜 두려운 것일까?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한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인간의 본능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안전’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대신 익숙한 일에 머무는 것이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진다. 익숙한 일은 당장의 실패나 후회를 겪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시간이 흐르고 나면 그때 느꼈던 불안이 과연 현실적 이었는지, 실제로 실패 했을지, 떠올리면 대부분은 막연한 걱정에 불과했음을 깨닫게 된다.
펜실베니아 대학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85%는 걱정하는 결과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심리학자들이 자주 인용하는 통계에서는 90% 이상이 걱정하는 일이 발행하지 않았거나 우려했던 일을 쉽게 해결했다고 한다.
두려움 때문에 시도하지 않은 일은 시간이 흘러 “그때 시도했다면 지금쯤 다른 인생을 살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과 자책을 남기기 마련이다.
결국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하면 시도해 보지 못한 채 어느새 훌쩍 수 년이 지나 있다.

실패하면 경험은 얻을 수 있다

물론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해서 다 잘 풀리진 않는다. 실패할 수도 있고 예상했던 것만큼 성과가 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
실패한 사람은 경험을 얻게 되고, 쌓인 경험은 성공으로의 다양한 길을 제시한다.
심지어 하고 싶은 일을 수 년째 미루는 것보다 빠르게 시도해 보면 정말 원하는 일이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두려움은 시작하지 않으면 없어지지 않는다

불안은 결국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다. 직접 시도한다는 것 만으로 그 일을 어렴풋이 알게 된다. 이것 만으로 약간의 두려움은 사라진다.
복잡한 생각 때문에 일의 시작이 어렵다면 당장 할 수 있겠다 싶을만큼 일을 쪼개는 것부터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당장 쪼개는 일을 하는 것만으로 두려움은 사라지고 어느새 그 일에 집중하고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다 할 필요는 없다. 맛만 본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을 때 불안은 점점 작아지게 된다.
높은 산을 보고 있으면 “언제 오르나” 할 테지만, 오르고 있을 때는 한 발자국에 집중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시작이 어려운 이유는 불안 때문이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면 불안의 실체는 흐려지기 마련이다.

두려움 극복

불안을 이겨야 발전할 수 있다

어쩌면 하찮을지 모를 두려움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해보지 못하기엔 짧은 인생이 너무 아까울지도 모른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내 자신 이외에 반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냥 마음 먹은 대로 행하면 되는 것이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면 더 이상 두려움은 방해 거리가 되지 않는다. 한번에 잘할 수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매일 하는 시도는 두려움을 이기는 연습이 될 것이고, 어느새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리디큘러스” 마법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두려움을 이기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